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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멍거 특집 1] 오판의 심리학
찰리 멍거 박사가 1995년 6월 하버드대 법학대학원에서 강연한 내용이다. 멍거는 인간이 어떻게 합리적·비합리적으로 행동하는지를 알아내기 위한 패턴 인식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오판의 원인이 되는 경향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오판의 심리학’을 통해 투자자는 자신의 사고 체계의 오류를 점검하고 타인의 사고 체계의 오류를 파악함으로써 투자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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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봐도 좋네요. 감사합니다.
최근 읽었던 ''워런 버핏 바이블''에서 봤던 2016년 주총 대화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찰리 멍거는 더 빨리 현명해지지 못해서 유감이라고 말하며 그래도 다행인 건 내 나이 92세에도 여전히 무식해서 배울 것이 많다는 사실이라고 유머 있게 말씀하셨죠. 이렇게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자세가 버크셔 왕국의 성공을 이끌어낸 방증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오래 전 강연 내용임에도 담고 있는 그 가치는 전혀 빛바래지 않았다고 느껴졌습니다.
무의식 영역은 평소에도 관심이 많았던 부분이라 강연 내용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최근에 저를 돌아봤더니 조너선 하이트의 코끼리와 기수 비유처럼 무의식이 대부분 결정하고 난 뒤 의식이 이유를 갖다 대는 확증편향적인 요소가 생각보다 강하구나 라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환경 조성이 중요하겠다고 느끼기도 했죠(들어오는 요소를 가지고 무의식이 결정해 버리니, 좋은 요소가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겠다고 느꼈습니다).
사람은 타고난 편향을 무의식적으로 따라가기 쉬우며, 이러한 편향은 어림셈 방식으로(휴리스틱, 직관, 시스템1) 작동하여 자동적으로 제거될 수 없다. 알고 보면 단점보다 장점도 많다. 그러나 제대로 이해하여 건설적으로 사용한다면 지혜로워질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편향에서 나오는 오판을 잘 구별하기 위해 직접 심리 시스템을 개발하셨다는 부분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시스템적으로 접근하셨다는 부분 말이죠!!(저도 시스템적으로 접근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매우 조악하지만요 ㅎㅎㅎ). 그리고 능력을 사용 안 하면 약해지기 때문에 모든 편향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끊임없이 단련하셨다는 부분도 정말 멋졌습니다.
의사결정을 내린 후 결과가 나쁠 경우 사후적으로 평가를 하기가 싫어지기도 하는데 앞으로는 단련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꼭 평가를 하고 넘어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살로몬은 잘못된 사례를 소개할 때 두고 두고 쓰이네요(주주서한, 주총 등에서도) ㅎㅎㅎㅎ. 뭔가 살짝 웃겼습니다.
과민 반응 증후군에서 코카콜라가 무형자산 가치가 더 중요함에도 펩시가 맛을 거의 비슷하게 따라오자 박탈될 위기에 놓인 '맛'에 소유권에 집착하여 뉴 코크로 콜라 맛을 바꿀 뻔 한 사례는 정말 신기하네요.
다양한 편향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여러 편향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롤라팔루자 효과가 인상 깊었습니다. 뜨거운 물에 개구리를 넣으면 바로 튀어나오나 미지근한 물에 넣고 천천히 온도를 올리면 그 물에서 죽듯이 우리도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한 채 노출되는 여러 가지 결합된 편향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점이 크게 공감되었습니다.
뭔가 실천해 보고 싶은데 어렵게 느껴지네요 ㅎㅎㅎ. 일단 오판의 주요 원인 24가지를 의사결정용 엑셀 시트에 적어두고 사전, 사후 평가 시 한 번 읽어보는 것부터 해봐야 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삭제됨
찰리 멍거의 글은 대체적으로 난해합니다. 멍거 글 특징입니다. 버핏의 평이함이라면 멍거의 심오함입니다. 이건 선생님의 번역이 그래도 최고입니다.
내용이 어려운건 둘째치고, 번역이 매끄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잘 읽히지가 않네요.
저희는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만, 다시 돌아보고 품질을 더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는 계기를 제공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발견한 오류나 잘못된 대목을 알려주시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한 말씀 덧붙이자면,
통상 사람의 대화, 강연을 글로 옮기면 비문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문법 문제뿐 아니라 화자의 몸짓과 표정, 어조에 담긴 의미까지 글로 표현하기는 어렵겠지요.
게다가 어지간한 배경 지식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심오한 대가의 말씀을 다른 언어로 번역하면서 표현을 쉬 바꾸는 것도 큰 부담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독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내용이 참 어렵네요... ㅜ 저에게는 ㅜㅜ 그래도 끝까지 완독했습니다!
유익한 내용 너무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찰리 멍거 바이블도 꼭 사서 읽어봐야겠습니다. ㅎㅎ
성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 어떤 심리학 책보다도 유용하네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이 긴 글을 읽고 가치를 알아보시는 독자님도 대단하십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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