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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완

찰리 멍거 선생님의 말을 듣고 있는 거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모스트모스투

행동주의 심리학인 할머니의 규칙으로 시작하는 점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농담 삼아 '교정용 지혜'라고 부른다는 점도 그랬고요.

뇌가 세상을 이해할 때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내부 모형을 가지고 왜곡하여 이해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격자 모형' 설명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모형을 여러 개 가지고 있지 않으면 일관성 몰입 편향이 발생하는지? 망치 든 사람에게 모든 문제가 못으로 보이는 것처럼 억지로 끼워 맞추게 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사실은 격자 모형에 잘 들어맞을 때만 쓸모가 있다는 부분도 그랬고요.

주요 모형 설명 중 확률, 순열, 조합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부분을 보며 수포자 입장에서 부럽기도 했고 시간 날 때 짬짬이 수학 공부 좀 해봐야겠다 생각이 들었네요. 공학모형의 다양한 개념들도 간단하게 찾아봤는데 흥미로웠습니다. 이러한 모형들을 활용하여 이해관계의 실제 지배 요소를 파악하는 것과 동시에 잠재의식 요소를 파악하는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의식적인 요소와 무의식적인 요소를 모두 분석하고 평가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미시경제 모형에서도 많이 배웠습니다.

다만 어려운 내용들이라 내재화하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네요. 그래도 덕분에 '교정의 방향성'을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잘 배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