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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멍거 특집 4] ‘격자틀 인식 모형’ 구축하기
격자틀 인식 모형이란 방대한 지식을 차곡차곡 정리해 현실 세계에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시나리오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학교에서 개별적인 지식을 단순하게 잘 암기하던 우등생도 현실에서는 생활 바보에 불과한 경우를 자주 경험한다. 지식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격자 형태로 이론적 모형을 연결하고, 구축된 모형들에 경험을 입혀주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양한 학문 분야를 참고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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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격자틀 인식 모형을 어떻게 수집할지 감이 안잡혔었는데, 이렇게 예시가 되는 글이 있다니 참 좋았습니다. 모형을 다 세어 보니 113개나 되네요. 각 영역별 주요 개념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형의 간단한 설명 글을 읽고 주요 개념과 사례를 인터넷으로 찾아봤는데, 납득이 갈만큼 이해하지 못한 모형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개별 학문의 '개론서' 정도의 난이도와 깊이가 있어야 납득할만 내용을 접근성 좋게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생각이 복잡할 때 모형간 경쟁하고 융합하는 과정이 일어나는 것이라는 설명도 인상적이네요. 여러 생각이 들고 선뜻 답을 찾기 어려울 때 머리가 지끈 거리기도 하는데 그럼 이거는 '성장통?' 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네요.
최근에 심리학 모형에(오판의 심리학 말고 다른 내용) 관심이 생겨 내재화하여 사용중인데, 이 모델을 공부할 때 50시간 이상 걸렸던 것을 생각하면 어떠한 모델도 자유롭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값이 필요한 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이 글에서 나온 모형으로 설명해 보자면 임계질량, 임계 수준의 활성화 에너지, 기약성(旣約性)이라고도 표현해볼 수 있겠네요.
익힌 모형도 사용하지 않으면 약해지기 때문에 '언제나' 반복적으로 활용해야 하고, 특정한 모형만 사용할 경우 망치 든 사람은 모든 게 못으로 보인다는 것처럼 '일관성 몰입 편향'이 발생할 수 있기에 다양한 모형을 주기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 같은데 그 방법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각 모형을 키워드만 보고도 내용이 연상될 만큼 학습한 후 의사결정 시 100개 정도 되는 키워드를 매번 보며 각 모형을 체크리스트로 활용해보는 방법도 있겠네요. 그냥 상상만 해봤습니다. 이런 저런 시도를 하다 보면 뭐 제게 적합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