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폭락장 때 나를 지켜준 책들 [2021 우량 투자서 35선 선정 리뷰]
세계 최고의 투자자인 워런 버핏은 버크셔 주주총회 자리에서 틈만 나면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곤 한다. 버핏은 “(나와 찰리 멍거는) 독서를 많이 하며, 독서를 많이 하지 않는데도 지혜로운 사람은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와 필립 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를 언급하며 “이 두 권을 읽지 않았다면 내 인생은 지금과 다른 모습이 되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워런 버핏 라이브》 2013년 주주총회)
나 역시 가치투자를 시작한 2000년대 초 브이아이피자산운용의 최준철·김민국 대표가 쓴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과 최준철 대표의 《가치투자가 쉬워지는 V차트》라는 책을 읽으며 큰 도움을 받았다. 이번 투자서 선정이 외서로 한정된 관계로 두 책이 선정 도서 목록에서 빠져 아쉽다. 나는 벤저민 그레이엄과 워런 버핏, 필립 피셔, 피터 린치와 같은 투자 대가들이 쓴 고전을 읽으며 지금의 투자관을 공고히 정립할 수 있었다. 특히 나심 탈레브의 책들은 내 세계관을 크게 흔들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