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긴 정보, 책에 투자하라
가치투자연구소와 〈버핏클럽〉, 투자자를 위한 도서 선정단이 지난해 발표한 ‘2021 우량 투자서 35선’(번역서 부문)은 공부하는 투자자들과 관련 업계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투자자에게 도움이 될 우량 투자서를 선정했다. 후보 도서로는 ‘2021년 4월~2022년 6월 출간된 번역서 신간’ 중 도서 선정단이 38종을 선별했다. 그런 다음 후보 도서에 대해 가치투자연구소 회원과 전문가 평가단의 추천을 받았다. 전문가 추천 톱 7과 가치투자연구소 회원(독자) 추천 톱 7에서 2종이 중첩되었고, 그 결과 우량 투자서 12권이 도출되었다.
워런 버핏의 투자 동반자 찰리 멍거는 “버핏이 학습 기계, 특히 지속적인 학습 기계가 아니었다면 기존 투자 성과가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학습’은 ‘독서’를 가리킨다. 버핏은 “하루에 책을 500페이지씩 읽을 때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자신을 만든 투자서로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와 필립 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를 꼽았다(‘2021 우량 투자서 35선’은 당연히 이 두 종을 ‘모셨다’.)
‘2022 우량 투자서(번역서 신간) 톱 7’ 중에도 투자서 분야의 고전이 될 책들이 있을 것이다. 그 책들은 그러면서 현명한 독자들을 성공 투자로 이끌 것이다.
워런 버핏은 “대개 마음 편하게 투자하는 사람들의 실적이, 끊임없이 바뀌는 뉴스, 소문, 전망을 좇는 사람들의 실적보다 좋다”고 올해 주총 답변에서 말했다. 그는 끊임없이 바뀌는 정보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대신 책을 읽는다. 정보 역시 식품과 마찬가지로 유통기한이 있다. 유통기한이 긴 정보를 담은 책에 가중치를 높게 부여해야 한다. 책을 읽기로 했을 때 통과해야 할 질문이 있다. 어떤 책을 선택하느냐는 질문이다. 여기 그 선택에 도움이 되는 목록이 있다.
《다모다란의 투자 전략 바이블》과 《딥 밸류》, 《필립 피셔의 최고의 투자》, 《가치투자자의 탄생》, 《독점의 기술》, 《주식투자의 지혜》, 《소로스 투자 특강》, 《가치투자는 옳다》, 《더 레슨》, 《벤저민 그레이엄의 성장주 투자법》, 《포춘으로 읽는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 《투자의 배신》 등 12종이 번역서 신간 부문 ‘2022 우량 투자서’로 선정되었다.
이들 12종은 전문가가 추천한 7종과 가치투자연구소 회원(독자) 추천 7종을 합한 결과다. 전문가와 독자가 모두 추천한 2종이 있어서 도합 12종이 됐다. 전문가와 독자 모두 높이 평가한 책은 《다모다란의 투자 전략 바이블》과 《가치투자자의 탄생》이다.
[표] 전문가 평가단 명단
2022 우량 투자서 선정 행사는 건전한 투자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개인 주식 투자자들에게 우량 도서 목록을 제시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가치투자연구소와 〈버핏클럽〉이 주최했고, ‘투자자를 위한 도서 선정단’이 주관했다. 도서 선정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박성진 이언투자자문 대표와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 정채진 개인 투자자, 홍진채 라쿤자산운용 대표 등 4인으로 구성되었다.
도서 선정단은 먼저 ‘2021년 4월~2022년 6월 출간된 번역서 신간’을 대상으로 후보 도서 38종 목록을 작성했다. 후보 도서 선정에는 ‘시간이 흘러도 진가가 변하지 않을 투자 양서’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이번에도 트레이딩 및 기술적 분석 전문 도서는 제외했다. 후보 도서 목록을 전문가 평가단과 독자들에게 제시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로 전문가가 선정한 톱 7과 독자가 선정한 톱 7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