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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트모스투

올해를 돌아보면, 버핏클럽과 대표님 덕분에 평온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버핏클럽은 독립적인 사고를 하며 열린 마음으로 각자의 의견을 교류하려고 하는 가치투자자들에게 귀중한 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인들과 이야기하다가 투자 관련된 질문이나 의견이 나올 때면 나는 잘 모르겠고 버핏클럽에 훌륭한 글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들어가 봐라라고 링크까지 보내주곤 했는데, 실제로 글을 읽고 이 부분이 어땠다 하는 피드백이 없던 걸 보면 대부분 어느 정도 깊이 있게 생각해 보는 걸 피곤해 하는구나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번 글은 그동안 책에서 배웠던 내용을 돌아보고 정리해 보는 것처럼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레버리지라는 물리적 조급함과 안 좋은 매크로 상황 등에서 생겨나는 두려움이라는 심리적 조급함으로 구분해서 표현해 본 점도 인상적이네요. 저는 보수적이고 장기적인 시계로 접근하는 평범한 투자자라 레버리지는 해본 적이 없는데, 제 성향상 앞으로도 없을 것 같긴 합니다.

이제는 정보 우위가 아니라 해석하는(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점은 인식하고 있었는데 정보량과 확신에 대한 실험(경주 우승마 예측 실험이겠죠?)도 상기해 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조급함과 정보 부족 또는 과잉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려주신 방법 감사히 사용 중입니다. 특정 시점에 특정한 방식으로 틀릴 수 있게 기록해야 함을 배우고 나서 인식하고는 있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능력범위의 부족으로요 ㅎㅎ. 이번에 들어주신 K뷰티 관련주 예시를 참고하여 언제 어떻게 반증될 수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도록 고도화해봐야겠습니다.

개별주식투자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자신이 없어서 개별주식은 포지션을 늘리지 않고 있네요. 패시브 투자를 병행하고자 하는데 SnP 500은 또 특정 PBR 이하로 내려가기 전까지 투자하기는 싫기도 하고요(뭐 적릭십 분할매수로 30년 이상 투자하면 어차피 돈 버니까 신경쓰지 말고 투자할 수도 있겠으나 욕심이겠죠 ㅎㅎ). 그래서 올해 만족할 만한 수익은 거뒀으나 그 규모는 작습니다. 그러나 평안했습니다. 그래서 만족합니다. 
지난번 알려주신 실적 평가 방식으로(좌수 변동 활용) 매년 평가해 보고 시장보다 못하다면 언제든 액티브 투자 비중은 줄여야겠다 마음은 먹고 있습니다. 연말이고 주말이라 주절주절 말이 길었네요 ㅎㅎㅎㅎ.

다음 주제도 매우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