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의 재발견] 버크셔가 '나스닥 100'을 이기려면

전통적 가치투자는 재무제표와 계량적 지표로 기업의 가치를 측정해왔지만, 이제 숫자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가치의 영역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 기업들은 장부에 기록되지 않는 방식으로 가치를 창출합니다. 기업의 내러티브와 숫자는 동전의 양면처럼 펀더멘털의 두 측면을 보여줍니다. ‘가치의 재발견’ 시리즈는 재무적 분석이라는 단단한 기반 위에서 기업의 스토리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치의 지평을 탐구합니다. 전통적 가치평가의 지혜를 잃지 않으면서도,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기업의 실제 가치를 발굴하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제시합니다.​​​​​​​​​​​​​​​​ ― 버핏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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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의 패러다임 전환

20세기 산업화 시대는 기업 가치가 유형자산의 규모로 명확히 정의되는 시기였습니다. 포드는 1908년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을 도입해 자동차 가격을 850달러에서 260달러로 낮추며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고, 자동차 대중화를 이끌며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GE는 1892년 설립 이후 발전 설비와 전기 소비재 분야에서 독점적 위치를 구축하며 세계적인 제조업체로 성장했고 인수와 자산 매각,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20세기 산업화를 주도했습니다. 엑손모빌은 1970년대 석유 산업을 지배하며 연간 150억 달러를 유전 설비에 투자해 당시 석유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습니다. 이 시기의 기업들은 공장, 설비, 유통망 같은 유형자산의 규모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며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는 기존의 유형자산 중심 사고방식을 넘어서는 독창적인 투자 원칙을 정립했습니다.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의 내재가치를 철저히 분석하며, 단순히 저평가된 기업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이해하기 쉬운 비즈니스 모델과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가진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입니다. 이들은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을 선호하고 브랜드 가치, 경영진의 역량, 가격 결정력 등 질적 요소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특히 멍거의 조언은 버핏의 투자철학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버핏은 초기에 그레이엄 방식의 ‘담배꽁초 투자’처럼 극단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했으나, 멍거와의 협업을 통해 ‘훌륭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라’라는 철학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럼으로써 코카콜라, 씨즈캔디 같은 우량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전략으로 이어졌는데, 장기적 관점에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고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인내심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과도한 분산 투자를 지양하고 뛰어난 종목 소수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멍거는 “과도한 분산 투자는 정신 나간 짓”이라며 확신이 드는 기회가 왔을 때 크게 베팅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률로 이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버핏 역시 자신의 부 대부분이 12개 남짓한 위대한 기업에 집중 투자한 데서 비롯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원칙과 전략을 바탕으로 버크셔 해서웨이는 1965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19.8%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S&P500지수의 10.2%를 크게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무형자산 시대, 버크셔의 현주소

2023년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의 성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음을 보여줍니다. 순이익은 962억 달러로 전년 228억 달러 손실에서 크게 반등했지만 미실현 투자 이익과 손실이 포함되어 있어 실제 성과가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374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56% 상승했습니다. 보험 사업 부문은 가이코의 강력한 회복으로 세전 이익 36억 달러를 기록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지만, 철도 사업은 화물 운송량 감소로 순이익이 51억 달러로 줄었고, 에너지 사업은 산불 관련 소송 비용으로 인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40% 감소한 23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버크셔 A주와 B주의 주가는 각각 약 17%와 15% 상승했으나 S&P500의 수익률 26.3%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버크셔가 시장지수를 초과하기가 점차 어려워지는 이유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버크셔의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보험, 철도, 에너지, 제조업 등 유형자산 중심의 전통적 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고, 이러한 산업들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지만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현대 경제는 기술과 데이터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기업 가치의 핵심 요소가 유형자산에서 무형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S&P500 기업들의 무형자산 비중은 1975년 17%에서 2020년에는 무려 90%까지 급증했습니다. 연구개발(R&D), 지식재산권(IP), 소프트웨어, 고객 데이터 등이 포함된 무형자산은 물리적 실체 없이도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가치를 창출합니다. 디지털 경제에서는 초기에는 수익성이 낮더라도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한 플랫폼 기반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버크셔는 애플과 같은 테크주를 일부 보유하며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고 있지만 여전히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전통적 산업에 치우쳐 있어, 20년 이상 전개된 디지털 경제의 고성장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자본을 운용하니 고성장 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고, 테크주 중심으로 빠르게 상승하는 나스닥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경제에서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가 모든 산업에 필수적인 생산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예컨대 자동차 산업에서도 디지털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자율주행이 핵심 가치로 대두되고 설계부터 생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네트워크와 데이터 분석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지식재산권은 기술 보호뿐만 아니라 M&A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기업 가치를 높일 결정적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디지털 경제는 글로벌화와 연결성을 특징으로 하며 인터넷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로 국가 간 경계를 허물고 글로벌 시장을 통합하고 있고, 과거 유형자산 중심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며 무형자산 중심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기업들은 무형자산 활용 전략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하고, 투자자 역시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고 새로운 가치평가 모델을 적용해야만 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유형자산 중심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무형자산 중심의 전략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디지털 경제의 중심에 서서 시장을 선도하는 빅테크들은 2000년 이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혁신을 강화하며 전통적인 산업 구조를 파괴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구글, 메타, 아마존, 애플, 테슬라 등은 단순한 테크 기업을 넘어 현대 경제의 생태계를 재편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새로운 경제적 해자, 빅테크의 지배

구글은 매일 85억 건의 검색을 처리하며 전 세계인의 정보 접근 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광고 매출만으로 2023년 2,245억 달러를 기록했고 유튜브 광고 매출도 315억 달러를 달성하며 디지털 광고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검색 알고리즘 개선과 AI 기술 도입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광고주들에게 정교한 타기팅(targeting)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단순한 검색엔진을 넘어 현대인의 삶 전반에 스며든 구글 생태계의 영향력을 보여줍니다.

메타는 39억 명에 달하는 활성 사용자를 기반으로 소셜 미디어와 메타버스라는 두 축에서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정교한 광고 타기팅 기술로 사용자당 평균 매출이 2012년 5.32달러에서 2023년 40.71달러로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광고 단가는 약 7배 상승했습니다. 메타는 단순한 소셜 네트워크를 넘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미래 디지털 공간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려 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물류 네트워크와 플랫폼 비즈니스를 결합해 디지털 경제의 또 다른 축을 형성했습니다. 연간 총거래액(GMV) 약 7,000억 달러 중 60%가 제삼자 판매에서 발생하고, 이로 인한 수익률은 직접 판매보다 약 3배 높습니다. 프라임 회원제는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며 회원당 연간 평균 지출액이 2015년 1,100달러에서 2023년 3,400달러로 증가했습니다. 광고 매출은 같은 기간 동안 10억 달러에서 410억 달러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주요 수익원이 되었습니다. 물류와 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아마존은 단순한 전자상거래 기업에서 벗어나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 제공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애플은 하드웨어 판매를 기반으로 한 고객 관계를 바탕으로 강력한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완벽한 연동성을 통해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iOS 플랫폼은 사용자 충성도를 유지하며 애플 기기 간 전환율이 업계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5%에 불과합니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2023년 약 852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하며 안정적이고 반복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냈습니다.  앱스토어는 누적 수수료 수익이 이미 1,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애플뮤직, iCloud 등 다양한 서비스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결합한 생태계 중심 전략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며 디지털 시대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제조사를 넘어 자율주행, 에너지 저장장치(ESS), AI와 로봇공학 등 다각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미래 산업 지형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는 자동차 판매보다 훨씬 높은 매출총이익률(70%)을 기록하며 로보택시시장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메가팩(Megapack)과 파워월(Powerwall)을 통해 재생에너지 통합과 전력망 안정화를 지원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제공자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또한 AI와 로봇공학 분야에서는 도조(Dojo) 슈퍼컴퓨터와 옵티머스(Optimus) 로봇을 통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혁신 가능성을 탐구하며,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첨단 테크 기업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구글, 메타, 아마존, 애플, 테슬라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디지털 경제를 주도하며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형자산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과 강력한 생태계 구축에 있고 이것으로 경제적 해자를 만들었습니다.

부작위(행동하지 않음)와 변화의 단초

멍거는 구글에 투자하지 않은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라고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그는 2017년 데일리저널 주주총회에서 “가이코는 구글 광고를 통해 엄청난 가치를 얻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를 직접 목격했지만 구글의 비즈니스 모델이 얼마나 지속 가능할지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바보처럼 행동한 예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버핏 역시 구글의 광고 비즈니스를 극찬하며 “구글은 자연 독점의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평가했지만 당시에는 그 비즈니스 모델의 강력함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아마존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깊은 후회를 드러냈습니다. 버핏은 2018년 주주총회에서 “제프 베조스는 경이로운 경영자입니다. 나는 그의 비전을 과소평가했고, 아마존이 이룬 성공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하며, 아마존의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잠재력을 간과했음을 인정했습니다. 멍거 역시 “아마존은 우리가 놓친 또 다른 위대한 기회였습니다”라고 언급하며, 예측 가능성과 수익성이 부족해 보였던 초기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시인했습니다.

테슬라와 관련해서는 이들은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성취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테슬라의 사업 모델이 너무 복잡하고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로 투자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멍거는 “우리는 쉬운 게임을 하고 싶습니다”라며 테슬라와 같은 대규모 자본 지출과 위험을 수반하는 사업 모델을 피하는 것이 그들의 철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머스크는 멍거와의 대화를 회상하며 “2009년 점심 자리에서 멍거는 테슬라가 실패할 모든 이유를 나열했지요. 나는 그 자리에서 낙담했지만 그래도 시도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멍거는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불가능한 일을 시도하는 것을 즐기지요. 그러나 버핏과 나는 더 쉬운 일을 찾습니다”라고 말하며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버핏과 멍거는 테크 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를 식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테크 산업의 빠른 변화가 투자자에게 큰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버핏과 멍거는 자신들의 가장 큰 실수를 종종 ‘부작위(errors of omission)’라고 표현하며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지 않은 것을 중요한 기회비용으로 지적하고, 얻을 수 있었던 잠재적 이익을 놓쳤다고 평가했습니다. 멍거는 구글에 투자하지 않은 것을 두고 “우리는 충분히 똑똑했지만 행동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인정했고, 버핏 역시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실수는 행동했어야 할 때 행동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버핏과 멍거의 철학은 20세기에는 안정성과 위험 관리 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지만, 21세기에 들어서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에서는 큰 기회를 놓치는 제약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여전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신들의 접근법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믿으며, 고령에도 새로운 환경 속에서도 기존 원칙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적응하려 노력해온 사실은 본받을 만합니다. 버핏과 멍거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이나 실패담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도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2016년 애플에 대한 투자를 시작으로 버크셔는 테크 기업에 접근하는 방식을 점진적으로 변화시켜왔습니다. 애플은 11억 달러 투자로 시작해 현재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버핏은 애플을 단순한 테크 기업이 아니라 강력한 ‘소비자 브랜드”로 간주하며,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과 높은 고객 충성도를 인정했습니다.

이어 2020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의 IPO에 약 9억 9,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기술 중심 기업으로 관심을 확장했습니다. 이 투자는 버핏이 아니라 투자 매니저인 토드 콤즈와 테드 웨슐러가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저장과 분석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지녔다고 주목받으며 주가가 급등했지만, 이후 성장 둔화와 데이터 유출 사건 등으로 신뢰를 잃으며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3년 버크셔는 해당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투자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또한 2021년에는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테크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후 추가 지분을 매입해 합병 차익을 노리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후 인수가 성공적으로 완료되자 주가 상승으로 상당한 차익을 실현한 뒤 지분 대부분을 매각했습니다. 이 두 사례는 버크셔가 전통적인 가치투자에서 벗어나 테크주와 성장주로 관심을 확장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스노우플레이크와 같은 고위험 투자는 결국 매각으로 이어졌고,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합병 차익이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버크셔가 기술주 투자에서 여전히 신중하고 전략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편 TSMC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으로서 첨단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2022년, 워런 버핏의 버크셔는 약 41억 달러를 투자해 TSMC 지분을 대규모로 매입했지만 불과 한 분기 만에 대부분을 매각했습니다.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와 반도체 산업의 변동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버핏은 TSMC를 “세계에서 가장 잘 경영되는 기업 중 하나”라고 평가했으나, 대만과 중국 간의 긴장 고조가 장기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반도체 산업이 불황기에 접어든 상황과 기술주에 대한 신중한 접근 역시 매각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버크셔는 약간의 시세 차익을 실현하며 손실을 피했습니다. TSMC 매각은 안정성을 중시한 전략적 판단으로 볼 수 있지만, AI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 증가로 TSMC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 관점에서 기회를 놓쳤다는 평가도 존재합니다.  버핏의 투자철학이 안정성과 위험 회피를 우선시한다는 점을 다시금 보여줍니다.

이처럼 버크셔는 기존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과 같은 주요 테크 기업에 대한 리서치와 분석을 강화하며 조직 차원에서 디지털 경제와 기술 혁신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과거 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버크셔의 진화된 전략을 반영합니다. 버핏과 멍거는 ‘이해 가능한 사업 모델’과 ‘안전 마진’이라는 투자철학을 고수하지만, 디지털 경제와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도 점진적으로 적응하려 노력합니다.

능력범위를 재정의하라

버핏과 멍거의 투자철학은 ‘능력범위’라는 개념에 기반하며, 이 개념은 자신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전문성을 가진 영역 내에서만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멍거는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정으로 아는 것”이라는 공자의 말을 자주 인용했습니다. 이 원칙은 오랫동안 이들의 성공을 뒷받침한 핵심 전략이었지만, 디지털 경제와 테크 산업의 급격한 변화는 이 원칙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테크 산업의 복잡성과 빠른 혁신 주기는 이들의 기존 사업 분석, 가치 분석 틀로 충분히 평가하기 어려운 영역이었고, 이들은 빅테크 시대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지난 20년(2004~2024년) 동안 버크셔, S&P500, 나스닥100의 성과를 비교하면 버크셔가 과거처럼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지속하지 못했음을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테크 중심으로 변화한 시장 환경과 버크셔의 전통적인 가치투자 전략의 간극에서 비롯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1965년부터 2003년까지 버크셔의 연평균 복리수익률(CAGR)은 약 25.66%로, 같은 기간 S&P500의 10.02%를 크게 초과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버크셔의 누적 수익률은 약 37,874배에 달했고 S&P500은 약 247배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재(코카콜라), 금융(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철도(BNSF) 등 전통 산업에 집중한 버크셔의 가치투자 전략 덕분이었습니다. 당시 버핏과 멍거는 안정적이고 이해 가능한 산업에 투자하며 장기적인 복리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그러나 2004~2024년 버크셔는 연평균 복리수익률 9.75%, 누적 수익률 388%를 기록하며 성과가 크게 둔화되었습니다. 같은 기간 S&P500은 연평균 복리수익률 9.80%, 누적 수익률 395%로 버크셔와 비슷한 수준이고, 나스닥100은 연평균 복리수익률 13.63%, 누적 수익률 1,188%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버크셔는 주가 상승률 25.5%를 기록하며 S&P500의 23.3%를 초과했습니다. 가이코와 같은 보험 부문의 회복, 투자 소득 증가, 대규모 현금 보유(2024년 말 기준 약 3,250억 달러)에 따른 이자 수익 덕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스닥100의 27.62%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버핏은 회사 규모가 너무 커져 초과수익을 내기 어려워졌다고 언급하며 구조적 한계를 인정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나스닥100의 성과입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매그니피센트 세븐’으로 불리는 빅테크 그룹이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서 시장을 주도하며 높은 성과를 이어갔습니다. 2023년 나스닥100은 56.42%라는 폭발적인 상승을 기록했고, 기술 혁신이 중심이 된 디지털 경제 환경에서 지속적인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버크셔의 투자철학은 오랫동안 안정성과 보수적인 접근을 바탕으로 성공을 이루었으나, 디지털 경제와 테크 산업이 주도하는 현재 시장에서는 한계점을 보였습니다. 보수적인 대규모 현금 보유 전략은 하락장에서는 안전장치 역할을 했지만, 강세장에서는 오히려 기회비용으로 작용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의 근본적인 원인은 버핏과 멍거의 ‘능력 범위’ 중심 투자철학에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산업에만 집중하고, 복잡하거나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는 의도적으로 피해왔습니다.

“기술은 변화를 기반으로 하고, 변화는 투자자의 적입니다”라는 말처럼 멍거는 테크 산업의 빠른 변화가 투자자에게 큰 위험 요소라고 보았습니다. 버핏 역시 많은 기술 혁신이 ‘소유주(주주)’보다는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준다고 강조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보수적 접근은 디지털 경제 시대의 주요 성장 기회를 놓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AI, 클라우드 컴퓨팅, 전자상거래와 같은 테크 산업은 높은 복잡성과 빠른 변화로 인해 그들의 투자철학과 거리가 있지만 실제로는 현대 디지털 기반의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밀레니엄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것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능력범위 원칙은 닷컴 버블(2000년대 초반)과 크립토 광풍(2020년대) 같은 투기적 열풍에서 큰 손실을 피하게 했습니다. 닷컴 버블 당시 많은 투자자가 실질적인 수익 모델 없이 과대평가된 테크 기업에 투자해 막대한 손실을 입었지만, 버핏과 멍거는 자신들이 이해할 수 없는 사업에는 투자하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며 자본을 보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버크셔의 IBM 투자는 능력범위라는 투자철학의 한계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됩니다. 2011년, 버핏은 IBM의 IT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로의 전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약 107억 달러를 투자해 IBM 지분 5.5%를 확보했습니다. 당시 버크셔가 기술주에 투자한 최대 규모였고, IBM의 중기 로드맵과 경영 전략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결정이었습니다. IBM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전환하려 했으나 경쟁사들에 비해 충분히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버핏은 IBM이 강력한 경쟁자들과의 싸움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판단하며 2017년부터 지분을 매각했고 2018년에는 대부분을 처분했습니다. 테크 산업의 지속적인 변화와 경쟁 구도를 충분히 예측하지 못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반면 애플은 버핏이 테크 산업에 성공적으로 투자한 대표적 사례로, 버핏의 투자철학이 디지털 경제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2018년 버크셔 주주총회에서 버핏은 “애플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소비자 중심의 비즈니스입니다”라고 말하며, 애플 생태계의 락인 효과와 브랜드 충성도를 “현대적인 형태의 강력한 경제적 해자”로 묘사했습니다. 애플의 생태계는 하드웨어(iPhone, iPad, Mac)와 서비스(App Store, iCloud 등)를 결합해 경쟁사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높은 진입장벽을 형성하며 고객 충성도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버크셔의 애플 투자는 초기에는 낮은 밸류에이션(PER 약 10배)과 강력한 브랜드 및 생태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애플 주가가 급등해 2024년 현재 PER 약 41~42배로 상승했고, 애플이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를 넘어 서비스와 플랫폼 중심의 기업으로 진화했음을 반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밸류에이션 부담과 포트폴리오 내 지나치게 큰 비중(약 40%)이라는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버크셔는 최근 애플 지분 약 25%를 매각하며 약 3,250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 현금을 확보했습니다. 그럼에도 애플은 여전히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버핏은 “애플은 우리의 가장 큰 투자처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전통적인 가치투자 철학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현대 경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세 가지 주요 전략을 통해 능력범위를 확장하려는 시도를 보여줍니다. 첫 번째는 ‘브리지 전략’으로, 잘 이해하는 기존 산업에서 시작해 점차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대표적 사례는 BYD 투자입니다. 버크셔는 2008년 약 2억 3,000만 달러를 투자해 BYD 지분 10%를 확보했고, 이는 제조업에 대한 전통적 이해를 바탕으로 전기차와 배터리 기술로 확장한 것입니다. BYD는 이후 전기차와 친환경 에너지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 잡았고 버크셔는 약 30배의 수익을 실현했습니다.

두 번째는 ‘전문가 활용 전략’으로, 젊고 전문성이 있는 투자 매니저를 영입해 새로운 산업과 기술을 분석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방식입니다. 토드 콤즈와 테드 웨슐러는 스노우플레이크와 같은 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주도했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 IPO(2020년)에 약 9억 9,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나 이후 고평가와 데이터 유출 문제로 인해 2023년에 전량 매각했습니다. 반면 액티비전 블리자드 투자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 발표를 활용해 단기적으로 큰 수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는 ‘실험적 투자 전략’으로, 소규모로 새로운 산업에 투자하며 학습과 탐색을 병행하는 방식입니다. 대표적 사례는 TSMC에 약 41억 달러를 투자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반도체 불황으로 인해 한 분기 만에 매각한 것입니다. 또한 스톤코(StoneCo)와 페이티엠(Paytm) 같은 핀테크 기업에도 소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탐구했습니다. 이 전략은 새로운 산업이나 고위험 자산에 접근할 때 소규모로 시작해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필요할 때 빠르게 대응하는 유연성을 강조합니다.

능력범위의 원칙은 단순한 행동 지침을 넘어 현대 자본주의 시장에서의 전략적 포지셔닝을 규정합니다. 이는 핵심 역량을 중심축으로 삼되, 시장 기회에 대한 민첩한 대응력을 결합하는 역동적 프레임워크로 작동해야 합니다. 전문성의 깊이와 확장성의 균형이 관건입니다. 과도한 자신감은 전문성의 허상을 만들어내고, 지나친 보수주의는 혁신 기회를 사장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능력범위는 견고한 경계가 아니라, 시장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진화하는 적응형 시스템으로 재정의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능력범위는 단순한 리스크 관리 도구가 아니라, 차별적 경쟁우위를 창출하는 전략적 레버리지로 기능해야 합니다.​​​​​​​​​​​​​​​​

능력범위 확장은 개인 투자자가 성공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핵심은 이미 친숙한 영역에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새로운 분야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투자 경험을 축적하고, 학습과 리서치를 통해 지식을 넓히며, 신중하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액 투자를 통해 경험을 축적하고, 충분한 학습과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며 지속적으로 시장과 기업의 변화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핵심은 자신의 이해 범위 내에서 신중하게 접근하면서도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는 것입니다. 투자자는 자신이 잘 아는 산업이나 기업에서 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IT 업계 종사자는 소프트웨어 기업(마이크로소프트)에서 시작해 하드웨어(엔비디아)나 반도체(TSMC)와 같은 연관 분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로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애플, 아마존)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을 줄이고 더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합니다.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할 때는 소규모 투자로 시작해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보 투자자에게는 ETF(상장지수펀드)와 같은 저비용 분산 투자 상품을 추천합니다. 기술주에 관심이 있다면 나스닥100 ETF(QQQ)에 소액 투자하여 기술 산업 전반의 움직임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리스크를 제한하면서 학습과 경험을 병행해야 합니다. 학습과 리서치를 통해 새로운 분야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공시 데이터, 증권사 리포트, 재무 분석 자료를 활용해 시장 동향과 기업 실적을 분석해야 합니다. AI 도구는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특정 기업이나 산업의 정보를 요약하며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챗GPT, 클로드(Claude),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같은 생성형 AI를 사용해 ‘애플의 최근 실적 요약’ 또는 ‘AI 산업의 성장 전망’과 같이 질문해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투자 과정에서는 기업의 실적 보고서와 전략 변화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성공과 실패를 통해 판단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테슬라에 투자했다면 전기차 판매량, 에너지 부문 성장률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 성장을 목표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 성이 높은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장기 보유 전략을 고려해야 합니다.

버크셔의 IBM 투자 실패와 애플 투자 성공이라는 상반된 경험은 능력범위가 고정된 울타리가 아니라 끊임없이 진화해야 할 살아 있는 개념임을 보여줍니다. 보수적 전략으로 37,874배의 수익을 올린 버크셔가 지난 20년간 나스닥100의 3분의 1 수준의 성과에 그친 것은 시대적 변화에 대한 냉철한 경고입니다. 버핏과 멍거의 ‘훌륭한 기업을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하여 장기 보유한다’라는 기본 원칙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다만 현대에는 ‘훌륭한 기업’을 정의하는 기준이 유형자산과 안정적 현금흐름 중심에서 네트워크 효과와 무형자산의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로 진화했습니다. 따라서 전통적인 투자 원칙들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가치 창출 방식에 맞게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현대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더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이는 가치투자의 폐기가 아니라 진화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통찰은 개인 투자자에게 실천적인 교훈을 제시합니다. 버크셔의 피투자 기업인 BYD가 전통 제조업에서 전기차 생태계로, 애플이 소비자 가전에서 디지털 플랫폼으로 진화했듯이, 투자자들도 익숙한 영역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새로운 산업을 이해해나가는 진화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는 새로운 산업을 맹목적으로 거부하거나 반대로 충분한 이해 없이 성급하게 투자하는 양극단을 모두 피하는 균형 잡힌 전략입니다.

결국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를 평가하며, 적정한 가격에 투자한다는 투자의 기본 원칙은 변함없습니다. 다만 성공적인 투자자는 이러한 원칙을 새로운 산업과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자신의 능력범위를 끊임없이 확장합니다. 과거의 투자철학을 도그마처럼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그 본질적 통찰을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하고 진화시키는 살아 있는 지혜를 의미합니다.​​​​​​​​​​​​​​​​


※ 버핏클럽의 모든 글은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에 대한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