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채진 개인 투자자

고등학교 2학년인 첫째 아들이 2년만 지나면 투자 책에 관심을 보일 나이가 된다. 아들이 어떤 책을 먼저 읽으면 좋을까 고민하던 차에 ‘투자자를 위한 도서 선정단’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져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 ‘2021 우량 투자서 35선’ 면면을 보면 모두 주옥같은 책들로 선정되었고 많은 투자자들이 이 리스트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던 시절 어떻게 하면 투자를 잘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 당시 대부분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책은 차트 분석 책이었고 나 또한 다르지 않았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을 읽었고 그때 받은 감동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던 시절, 성공한 투자자들의 투자 철학, 경험담, 시행착오 등을 읽으면서 얻은 간접 경험들을 실제 투자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책에서 접한 내용을 투자에 적용해 성공했을 때의 기쁨, 실전에서 어렴풋이 느꼈던 것들을 책을 통해 확실히 깨닫게 되었을 때의 반가움, 잘못된 투자로 고민하고 있을 때 책에서 해결책을 발견하고 느낀 안도감, 처음 읽을 때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구절이 몇 년 후 다시 읽었을 때 보이는 놀라운 경험 등은 모두 나를 조금 더 나은 투자자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투자의 출발선에 선 다른 분들도 여기 35선의 책들을 읽으며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며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