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회원 공개 전체 공개
cover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을 쓸 수 있습니다.
페놀프탈레인

찰리 멍거는 "인간의 두뇌는 난자와 같아서, 정자 하나가 들어오면 다른 정자들을 차단한다." 라고 했습니다.

주식투자에 전혀 관심이 없던 시절, 우연히 워런 버핏이 버크셔 주주총회에서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라는 책을 추천했다는 인터넷 기사를 접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읽는 순간, 존 보글의 타당하고 무결한 논리에 사로잡혀, 2016년 미국주식시장 ETF를 사게 되었고, 찰리 멍거의 말처럼 다른 정자들을 차단한 채, 존 보글의 주장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서점에서 거인의 어깨라는 책 앞부분을 읽게 되었고, 3장까지 고개를 끄덕이며 금새 읽고 덮었습니다.

그 후로, 이상하게도 다시 거인의 어깨를 도서관에서, 서점에서 여러번 들추게 되었고, 그때마다 3장까지 읽고 덮기를 수차례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무슨 생각에서인지 서점에서 1,2권을 구입해와 읽게 되었고, 이제 또 다른 타당하고 무결한 사고체계를 발견하게 된 것 같아 설레며, 조금씩 젖어들고 있습니다.